전망 좋은집 삼산타운 2단지

프롤로그

늦 여름,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한해의 결실이 어떠한들 풍성한 마음은 이맘 때면 매년 변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작년 초가을 고대하던 우리 집의 설계가 마무리가 되어 갈 즈음 랩탑를 덥고 집 사람과 함께 보금 자리가 되어 줄 우리 집을 보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테라스가 잘 정돈된 1층 위로 앞으로 얼마가 될 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과 함께 동행 할 2층에 자리잡은 우리 집, 그리고 키를 나란히 한 가을 감나무, 테라스에 서서 차한잔과 감나무를 내려 보는 상상을 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집

전 개인적으로 2층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공중에 높이 떠 있으면 있을수록 왠지 불안합니다. 물론 장점과 단점이 존재 하지만 장점부터 말하자면 창문을 열면 코끝을 즐겁게 해주는 향기로운 꽃들과 신선한 공기를 잎새에 가득히 담은 나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그냥 많은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 하면 경계담이 없어 보안과 생활 노출 정도가 있을 것 같은데 딱히 가져갈 것 없으니 커튼만 잘 치고 살면 문제 없겠다는 생각이므로 이 글에서 단점은 패스 하겠습니다. ^^ 이 집을 오기전부터 밖에서도 눈에 띄던 감나무와 이름모를 나무들을 어떻게 하면 잘 감상 할 수 있을까를 제일 많이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침이면 커튼을 열면 매일 다다른 그림으로 사시 사철의 변화를 느끼며, 저녁이면 고즈넉하게 내려 온 찬 공기를 느끼고, 겨울 오후면 나른한 햇살로 우리를 졸리게 할것이며, 이름 모를새의 둥지와 이웃하며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한 집이 될 것 같습니다. 생각은 각자 자유니 전 이 정도로도 만족 합니다.

Art Wall? Nob!!!!! 이제는 Simple Wall.

​틀을 깬다는 것은 어렵지만 약간 틀에서 벗어나면, 왜 나 조차 누군가 만들어 놓았을 틀에 나를 끼워 살았을까?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면 디자이너라 자초하는 나 자신도 깊은 반성과 성찰을 하곤 합니다. 의뢰인들이 인테리어의 디자인 측면에서 틀을 깨고 나오기 쉽지만은 않은 것이 브랜드의 파워에 대한 깊은 신뢰죠 더욱이 대기업이 정의하는 방법론에 대한 전략에 빠지면 그것이 마치 대세이며 유행인 듯 착각을 하게 됩니다.우리 다빈치 인테리어의 기본은 잘 정돈된 맞춤식 정장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젠틀해야겠죠? 격식을 차려야 할 곳에 기본,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련됨괴 심플함을 기본이죠? 단정한 옷 매무새처럼 필요 없는 선을 넣지 않고 불필요하게 장식하지 않은 이것 ‘SIMPLE’ 이라는 단어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집에 작은 변화와 틀을 살짝 깬 그렇지만 디자인도 함께 은근히 마음에 드는 곳을 찾으라면 여기입니다. 사운드 바에 심플한 디지털 시계하나 배치하면 좋겠네요 ~

딸아! 여기서 인생을 꿈꿔봐!!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큰딸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 마땅히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사실 없었습니다. 나도 흔한 아빠중에 아빠이기에 요즘 아이들이 흔히 말하는 잔소리 잘못해서 딸의 꼰떼가 되고 큰딸은 입에 빗장을 걸어버리는 일을 자초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히 하얗고 예쁜방을 만들어 주었다는 이유로 딸방을 프리패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문득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고, 해소하는, 장소는 어떨까를 생각 했습니다.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나 나의 꿈의 시작은 창문과 창틀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창문에 턱을 괴고 사색에 잠겨보기도 하고, 비내리는 창문의 빗방울을 손 위에 고여도 보고, 점점히 박힌 밤하늘의 별을 보고 이문세 형님의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라디오 사연에 저의 사춘기는 훈풍에 부드럽게 넘어간듯 합니다. 그런 소망을 담아 이곳에 딸의 희노애락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

딸아! 여기서 인생을 꿈꿔봐!!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큰딸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 마땅히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사실 없었습니다. 나도 흔한 아빠중에 아빠이기에 요즘 아이들이 흔히 말하는 잔소리 잘못해서 딸의 꼰떼가 되고 큰딸은 입에 빗장을 걸어버리는 일을 자초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히 하얗고 예쁜방을 만들어 주었다는 이유로 딸방을 프리패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문득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고, 해소하는, 장소는 어떨까를 생각 했습니다.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나 나의 꿈의 시작은 창문과 창틀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창문에 턱을 괴고 사색에 잠겨보기도 하고, 비내리는 창문의 빗방울을 손 위에 고여도 보고, 점점히 박힌 밤하늘의 별을 보고 이문세 형님의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라디오 사연에 저의 사춘기는 훈풍에 부드럽게 넘어간듯 합니다. 그런 소망을 담아 이곳에 딸의 희노애락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

Davi(우리집고양이)는 창밖을 정말 좋아하지?

​우리집 고양이 이름은 ‘DAVI’라고 합니다. 다비도 창틀을 참 좋아합니다. 움직이는 것에 호기심이 많은건지 ,고양이 특성인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아기티를 벗지 못 한 ‘다비’일지라도 창밖을 보고 있노라면 뒷모습은 왠지 망중한을 품은 사람고양이 처럼 보입니다. 둘째 딸방인데 고양이와 한방을 쓰고 있습니다. 창문은 다비가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하죠, 아쉽게도 다비 사진 사진이 없네요

딸들아 아침에 바쁘지? 아침은 엄마가 꼭 챙겨줄께

​자식 사랑 유별난 우리나라 엄마들, 저희 집사람(실장님)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나라도 더 챙겨먹이려고 애를 태우는 엄마 마음도 모르고 내빼려는 아이들의 입속에 조금이라도 영양과 사랑을 더 전달 하려고 하는 우리 집사람과 아이들을 위해서 과감히 식탁을 없애고 아일랜드 식탁을 대면형으로 정하였습니다. 학교 가는 길 잠깐 들려서 아침 밥도 든든히 먹고 하교 후 도란 도란 앉아서 아가씨들끼리 수다도 떨고 하렴~!! 이래뵈도 여기 맛집이라고~!

여보~~ 빨래 가지고 이리 저리 이제 그만 할까?

​이 전 살던 곳은 지어진지 10년이 갓 넘은 아파트 임에도 혹한에 세탁기와 호수가 빈번하게 얼어서 세탁기 주위로 이불이며 스티로폴로 어설프게나마 얼지말라고 보온이랍시고 둘러 싼 적이 있습니다.그래서 다음에 이사가면 꼭! 꼼꼼한 단열과 함께 세탁기까지 신발신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마, 하고 벼르던 참이었습니다. 더욱이 신발을 빨거나 할 때면 물너미 아래로 빨래를 해야 해서 와이프(주부)의 무릎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세탁실 가는 길목에 작은 씽크대를 만들어 따뜻한 물도 끌어오고 소량의 빨래라던가 신발 초벌 세탁의 경우 편하게 서서 하라고 이렇게 디자인 했습니다. 사용성에 대한 부분은 와이프 후기 들어보고 의뢰인들에게도 추천해보겠습니다.

안방에 소통공간!

안방을 보다 다양하게 사용해보자는 취지로 일단 베란다 확장을 감행하였습니다. 저는 티테이블을 항상 생각해 왔기에 그냥 확장을 감행하였습니다. 물론 영역표시는 해야겠기에 아담하고 따뜻한 색감의 테라코타 타일로 머트리얼 구획 정리를 하였습니다. 당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 턱이 낮아서 엑셀만 끌어오면 되는 시공이라 다소 간소화 되었습니다.감옥에서 감옥만 나와도 일단 좋지 않는냐는 생각입니다. 그곳이 절벽과 깊은 바다로 둘러쌓 철벽 방어를 하고 있어 좌절에 그치더라도… 다행이 저희집 안방베란다와 안방바닥 높이가 0.9:1이라 탈옥하는데는 문제없이 성공했습니다. 창문도 감나무와 가까워 운치있어 보일 듯 합니다. 남의집 1층을 낀 2층이지만 최면을 걸고 2층집에서 내려다보는 나만의 정원이다 생각하며 감상에 빠집니다. 커피도 빠지면 안되겠죠?? 아쉽게도 초봄 사진이라 아직은 앙상한 가지들입니다.

커피향을 가득 담은 거실

커피?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인테리어 업무 특성상 화장실 갈 일이 잦아지면 흐름이 단절되서 즐겨하지는 않지만 커피향과 버터 바른 아침 빵의 향기는 시간과 장소를 떠나 먼 타국에 나와 있는 최면을 걸어봅니다. 된장 좋아하는 완전체 한국인이지만 그래도 가끔 이런 경험은 당연 좋은거 아닐까요? 올리브 나무가 이렇게 거실과 잘 어울릴줄 몰랐네요 햇살 잘 드는 곳에 두고 잘 키워봐야겠습니다.

목욕 가운을 입어보다.

가끔은 다른 일상을 꿈꾸어봅니다.저희집은 제 의견으로 각자의 색상,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목욕가운을 한개씩 가지고 있습니다.이유는 이러합니다. 첫번째는 욕실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나오는겁니다. 습한 욕실에서 그러한 패턴이 쉽지 않기에 저희는 별도의 파우더 룸과 함께 욕조를 나누어 이를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둘째는 저의 가족 구성원의 성비는 여성 비율이 높다보니 아빠인 내가 보통 욕실에서 샤워하고 속옷과 함께 바지 정도는 최소 입고 나오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목욕 후 패션이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성들의 야유가 귀를 때립니다. 세번때는 2층이라 외부에서 혹시라도 내부가 비쳐질 생각을 하면 최소 의상은 구비 되어야 해서 저야 상관없지만 여성들에게는 아찔한 일이라 망설이지 않고 구매 하였습니다.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기존 의상은 고수하고 목욕가운을 입는데 나름 체온유지와 미처 물기를 덜 닦은곳은 말려주고 의상도 나름 있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거 1석2조 아닌가요? 추천합니다.안방과 욕실까지의 연관된 단어를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현재 안방에서 욕실까지

연관단어 : 14자 붙박이장>>침대>> 침대조명>>패브릭>>컴퓨터>>안방티테이블>>빔프로젝트>>슬라이드문>>욕실>>이동식욕조>>욕조수전>>매립레인사워기>>매립수전>>히노끼의자>> 탈의실>>목욕가운기존 안방에서 욕실까지 연관단어 : >> 12자 장농(또는 붙박이장) >> 침대 >> 부부욕실>> 샤워실>> 세면대>>욕실장>>변기

프린터 찾기

새로 꾸민 집에서는 네크워크 구성을 잘 해보려고 나름 신경을 썼습니다. 통신사 라인을 거실에 분배기를 두고 연결하여 각 단말기로 분배하는 형태로 네크워크 시퀀스를 그렸습니다. 프린터는 어디서든 인쇄가 가능하도록 공유하여 내가 컴퓨터를 켜고 프린터를 하는 수고를 줄이려고 했으나 저희집은 가족은 아직 저 말고는 컴퓨터랑 친하지 않아 그냥 제가 인쇄 하는걸로 했습니다. 그래도 보기 싫고 인쇄할때 마다 생기는 미세 잉크가루는 여성들 몸에 좋지 않다고 하여 프린터만은 기존 계획대로 거실에 두고 숨겨보도록 하였습니다 A3까지 인쇄가 되는 모델이라 숨기는데 애를 먹었지만 잘 숨겨졌습니다 주변 장치들이 잘 숨어 있네요.. 잘 안보이죠?? 아!!! 덧 붙이자면 셋탑과 통신사 리모컨의 통신 방식을 블루투스 방식으로 변경해달라고 하면 tv간섭이 있다 하더라도 통신사 리모콘이 잘 먹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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